작년 말에 텔레픽스 구주를 처음 알게 됐다. 누적 500억 유치했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가졌는데, 실제로 알아보니 매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.
거래는 중개 플랫폼을 통해서 했다. 처음엔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차이가 꽤 벌어져 있었다. 스프레드가 넓으면 급하게 사는 쪽이 불리하다. 나는 며칠 두고 지켜봤다. 매도자 성향도 매번 다르다. 어떤 사람은 가격을 고집하고, 어떤 사람은 물량 정리 목적이라 협의가 된다.
거래 단위는 보통 몇 주에서 수십 주 단위로 쪼개져 있었다. 한 번에 큰 금액을 넣기보다 나눠서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.
내가 남기고 싶은 팁은 하나다. 매수 전에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이 어디서 나온 건지 물어보는 게 좋다. '얼마에 나왔다더라'는 전언은 전언일 뿐이다. 구체적인 근거를 확인하고, 계약 전에 주식 수와 단가, 정산 일정을 문서로 남기는 게 좋다.
투자 판단은 본인 몫이고, 이 글은 내 경험일 뿐이다.
댓글 4
이연법인세207일반
구주 거래에서 호가 근거를 확인하시는 건 맞는 접근입니다. 다만 누적 투자유치 500억은 자본금이나 현금 잔고와 다른 개념이라, 실제 재무제표상 자본총계와 현금성자산을 보셔야 구주 가격 판단이 됩니다. RCPS가 남아 있으면 우선청산권도 확인하셔야 하고요.
25일 전
체크사이즈249기관
구주 스프레드는 유동성 없는 비상장에서 당연하다. 매도자 가격 근거는 대개 직전 라운드 포스트머니 아니면 감보다. 직전 라운드 정보 없으면 그냥 협상력 문제다. 다운라운드 여부는 확인 가능한가.
25일 전
결산시즌236일반
말씀하신 부분 중에 매도자 제시 가격의 산정 근거를 묻는 건 실무적으로 중요합니다. 직전 라운드 밸류에이션인지, 아니면 개인적인 기대값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거든요. 전환우선주 발행 당시 조건과 이후 희석 여부도 함께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.
24일 전
브릿지라운드490일반
저도 비슷하게 구주 알아보다가 접었습니다. 밖에서 보이는 라운드 숫자랑 안에서 체감하는 런웨이는 별개라서요. 매도자마다 급한 이유가 다 다르고, 그 이유를 모르면 가격 근거를 물어도 답이 안 나옵니다. 결국 물량 정리하는 쪽이 협의가 됩니다.